『또 그 책이야?』 같은 책을 반복해서 읽는 효과
매일 밤 같은 책을 들고 오는 아이를 보며 『다른 책도 읽자』고 해 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연구는 아이 편입니다. 같은 책을 되풀이해 읽는 것이 새 책을 계속 바꿔 읽는 것보다 단어를 더 많이 남깁니다.
한눈에 보기
| 질문 | 연구가 말하는 것 |
|---|---|
| 같은 책만 읽어도 되나요 | 됩니다. 같은 책을 세 번 읽은 아이가 다른 책 세 권을 읽은 아이보다 새 단어를 더 많이 배웠습니다 |
| 왜 그런가요 | 줄거리가 익숙해지면 아이의 주의가 이야기 따라가기에서 낱말과 그림으로 옮겨 갑니다 |
| 몇 번이 좋은가요 | 세 번 안팎에서 효과가 분명했고, 읽는 중에 단어 뜻을 짧게 짚어 주면 더 늘었습니다 |
| 그냥 똑같이 읽나요 | 아닙니다. 두 번째는 묻고, 세 번째는 아이가 꺼내게 합니다 |
같은 책 세 번이 다른 책 세 권을 이겼습니다
세 살 아이들에게 새 낱말이 들어 있는 그림책을 읽어 준 실험이 있습니다. 한 무리는 같은 책을 세 번 들었고, 다른 무리는 같은 새 낱말이 들어 있는 다른 책 세 권을 들었습니다. 새 낱말을 더 잘 기억한 쪽은 같은 책을 되풀이해 들은 아이들이었고, 일주일 뒤에도 그 차이가 남았습니다(Horst 외, 2011).
취학 전 아이들에게 같은 책을 한 번 읽어 준 경우와 세 번 읽어 준 경우를 비교한 연구에서도 세 번 읽은 쪽이 새 낱말을 더 많이 말할 수 있었습니다(Sénéchal, 1997). 유치원과 초등 저학년 교실에서는 같은 이야기를 되풀이해 읽는 것만으로 단어 지식이 늘었고, 읽는 중에 낱말 뜻을 짧게 설명하자 더 늘었습니다(Biemiller와 Boote, 2006).
왜 되풀이가 통할까요
처음 읽을 때 아이의 머리는 바쁩니다. 누가 나오는지, 다음에 무슨 일이 생기는지를 따라가느라 낱말 하나하나에 머물 여유가 없습니다. 두 번째, 세 번째가 되면 줄거리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제야 주의가 그림의 구석과 처음 듣는 낱말로 옮겨 갑니다. 같은 책을 다시 고르는 것은 지루함을 모르는 것이 아니라, 지난번에 다 보지 못한 것을 보러 오는 일입니다.
이것은 앞선 글 꺼내 보기와 간격 두기에서 다룬 원리와도 이어집니다. 하루 뒤, 사흘 뒤에 같은 책을 다시 열면 아이는 지난번 들은 낱말을 기억에서 꺼내 봅니다. 꺼내 본 기억은 더 단단해집니다.
세 번을 세 가지로 읽습니다
같은 책이라도 매번 똑같이 읽으면 어른이 먼저 지칩니다. 횟수마다 역할을 바꾸면 아이도 어른도 새로 읽습니다.
- 첫 번째 읽기, 이야기 따라가기. 끊지 않고 끝까지 읽습니다. 아이가 묻는 것만 답하고, 줄거리를 느끼게 둡니다.
- 두 번째 읽기, 묻고 짚기. 『이건 뭐지?』 『다음에 어떻게 될까?』 하고 묻습니다. 아이가 대답하면 그 말을 조금 넓혀서 되돌려 줍니다. 읽는 동안 아이에게 질문하고 아이의 말을 넓혀 주는 방식이 어휘와 표현력을 키웠다는 연구가 있습니다(Whitehurst 외, 1988). 자세한 방법은 앞선 글 그림을 짚으며 이야기 나누기에 있습니다.
- 세 번째 읽기, 아이가 꺼내기. 아이가 아는 부분은 아이가 말하게 합니다. 『여기서 뭐라고 했더라?』 하고 멈추면 아이가 채웁니다. 다 읽은 뒤에는 책 밖으로 꺼냅니다. 그림을 그리거나, 활동지를 풀거나, 낱말을 찾습니다.
사진: 『놀이북』 그림책 『나의 하루』의 한 장면(2026년 10월 9일 기준). 아이가 매일 겪는 하루라서 몇 번을 읽어도 이야기가 낯설지 않고, 매번 다른 구석이 보입니다. 책 열기
같은 책을 다시 고르는 아이에게
- 『또?』 대신 『오늘은 뭐가 보일까?』라고 말해 줍니다. 되풀이를 허락받은 아이는 더 오래 머뭅니다.
- 매번 읽는 사람을 바꿔 봅니다. 엄마 목소리, 아빠 목소리, 할머니 목소리로 같은 책을 들으면 아이는 같은 낱말을 다른 소리로 세 번 듣습니다.
- 새 책은 같은 책 옆에 둡니다. 익숙한 책 한 권과 새 책 한 권을 함께 읽으면 새 책에도 쉽게 들어갑니다.
- 한 번에 한 낱말만 짚습니다. 세 번 읽는 동안 낱말 세 개면 충분합니다.
사진: 『나의 하루』 리더에서 담요를 짚은 화면(2026년 10월 9일 기준). 두 번째 읽기에서 그림 속 물건을 짚으면 그 자리가 켜지고 단어 카드가 뜹니다. 책 열기
사진: 『나의 하루』 활동지 한 장(2026년 10월 9일 기준). 세 번째 읽기 뒤에 책에서 본 낱말을 종이에서 꺼내 봅니다. 자료 보기
자주 묻는 질문
몇 번까지 읽어 줘야 하나요 연구에서는 세 번 안팎에서 효과가 분명했습니다. 아이가 더 원하면 더 읽어도 됩니다. 아이가 스스로 다른 책을 고를 때가 그 책의 졸업입니다.
같은 책만 읽으면 다른 책을 안 읽게 되지 않나요 반대입니다. 한 권을 깊이 알게 된 아이는 다음 책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머무는 법을 압니다. 익숙한 책 옆에 새 책을 한 권씩 두면 됩니다.
아이가 다 외워서 읽는 척하는데 괜찮나요 괜찮습니다. 외워서 말하는 것도 낱말을 꺼내는 연습이고, 글자를 짚으며 외운 말을 맞춰 보는 것이 읽기의 시작입니다.
영어 그림책도 같은가요 같습니다. 오히려 영어는 낱말이 낯설어서 되풀이의 효과가 더 큽니다. 소리로 먼저 익숙해지고, 그다음 그림을 짚고, 글자는 나중입니다.
버딧에서 이렇게 이어집니다
맨 위 그림의 세 단계가 『나의 하루』 한 권으로 세 번 읽는 방법입니다.
- 『첫 번째 읽기』: 『나의 하루』를 소리를 켜고 끝까지 넘깁니다. 읽어 주는 목소리는 부모 목소리로 바꿀 수 있습니다.
- 『두 번째 읽기』: 그림 속 물건을 짚습니다. 그 자리가 켜지고 단어 카드가 떠서, 묻고 답하는 시간이 생깁니다.
- 『세 번째 읽기』: 같은 책의 활동지를 풀고, 책에 나온 낱말로 놀이카드 게임을 합니다.
참고자료
- Horst, J. S., Parsons, K. L.와 Bryan, N. M. (2011). Get the story straight: Contextual repetition promotes word learning from storybooks. Google Scholar에서 보기
- Sénéchal, M. (1997). The differential effect of storybook reading on preschoolers' acquisition of expressive and receptive vocabulary. Google Scholar에서 보기
- Biemiller, A.와 Boote, C. (2006). An effective method for building meaning vocabulary in primary grades. Google Scholar에서 보기
- Whitehurst, G. J. 외 (1988). Accelerating language development through picture book reading. Google Scholar에서 보기
이 글은 일반적인 발달과 교육 정보를 다루며, 아이마다 발달 속도는 다릅니다. 구체적인 발달 상담은 소아과나 발달 전문가와 상의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