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가 곧 공부
『놀기만 해서 걱정이에요.』 하지만 아이의 놀이 안에도 배움이 있습니다. 여기에 어른이 조금만 안내를 보태면 놀이가 배움으로 이어지기 쉬워집니다.
놀이에도 여러 모습이 있습니다
연구자들은 놀이를 『놀이냐 공부냐』의 둘로 나누기보다, 아이가 이끄는 자유 놀이에서 어른이 이끄는 직접 가르치기까지 이어지는 여러 모습으로 보자고 제안합니다(Zosh 외, 2018). 아래 표는 그 가운데 네 가지를 간단히 정리한 것입니다.
| 모습 | 누가 이끄나 | 예 |
|---|---|---|
| 자유 놀이 | 아이 | 블록 쌓기, 역할 놀이 |
| 안내된 놀이 | 아이가 이끌고, 어른은 준비와 질문으로 돕기 | 『빨간 블록만 모아 볼까?』 |
| 규칙 있는 게임 | 정해진 규칙 안에서 아이가 | 카드 짝 맞추기, 보드게임 |
| 직접 가르치기 | 어른 | 설명 듣기, 받아쓰기 |
안내된 놀이의 힘
『안내된 놀이(guided play)』는 아이가 주도권을 갖되, 어른이 배울 거리에 맞춰 환경을 준비하고 질문으로 생각을 이끄는 방식입니다(Weisberg 외, 2016). 4~5세 아이 70명이 도형의 특징을 배운 실험에서, 안내된 놀이로 배운 아이들은 설명만 들은 아이들이나 자유롭게 논 아이들보다 도형을 더 잘 이해했고, 그 차이는 일주일 뒤에도 남아 있었습니다(Fisher 외, 2013). 여러 연구를 모은 분석에서도 안내된 놀이는 수 기초와 도형 이해 같은 일부 영역에서 직접 가르치기보다 효과가 컸고, 다른 여러 영역에서는 뚜렷한 차이가 없었습니다(Skene 외, 2022).
아이가 잘 배우는 활동의 네 가지 조건
교육용 앱을 살펴본 학습 과학 연구자들은 아이가 잘 배우는 활동의 공통점을 네 가지로 정리했습니다(Hirsh-Pasek 외, 2015).
- 『적극적으로』: 보기만 하지 않고 스스로 생각하며 참여합니다.
- 『몰입해서』: 주의를 흩뜨리는 요소가 적어 활동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 『의미 있게』: 아이의 생활, 이미 아는 것과 이어집니다.
- 『함께』: 부모, 친구와 말을 주고받습니다.
손으로 직접 쓰는 활동이 왜 기억에 잘 남는지는 앞선 글 디지털 시대에 왜 종이 워크시트일까요에서 다뤘습니다.
사진: 버딧 『놀이북』 자료 모음(2026년 9월 17일 기준). 워크시트 약 120종을 비롯해 포스터, 워크북, 픽처북이 글자, 단어, 이야기, 테마, 수학, 과학, 예술 영역을 다루고, 자료는 계속 늘어납니다. norybook.com에서 모두 보기
함께 보면 좋은 영상
영상: EBS 신년특집기획 『놀이의 힘』 1부 『놀이는 본능이다』 편집본 (유튜브 공식 채널 EBS 다큐). 너무 이른 학습과 놀이 부족을 겪은 아이의 사례로, 어릴 때 노는 것이 왜 중요한지 살펴봅니다.
버딧에서 이렇게 이어집니다
『놀이북』 픽처북 한 권은 읽기에서 끝나지 않고 단어 카드, 게임, 활동지로 이어집니다. 맨 위 그림의 네 단계는 『나의 하루』의 실제 화면과 자료입니다.
- 『그림책 읽기』: 읽기 화면에서 『놀이 시간!』 장면의 블록과 자동차를 함께 짚어 봅니다.
- 『단어 카드』: 상세 화면의 『단어카드』에서 책에 나온 단어를 그림, 소리, 뜻으로 봅니다.
- 『게임 고르기』: 『게임하기』를 누르면 카드 짝 맞추기, 그림 맞히기, 그림 보고 단어 고르기 가운데 고를 수 있습니다.
- 『활동지』: 『활동지 보기』에서 그림 속 물건을 찾아 동그라미 치는 종이 활동으로 마무리합니다.
이때 어른은 정답을 바로 알려 주기보다 『어디 있을까?』, 『이건 영어로 뭐였지?』처럼 질문으로 이끌어 주세요.
참고자료
- Zosh, J. M. 외 (2018). Accessing the inaccessible: Redefining play as a spectrum. Google Scholar에서 보기
- Weisberg, D. S. 외 (2016). Guided play: Principles and practices. Google Scholar에서 보기
- Fisher, K. R. 외 (2013). Taking shape: Supporting preschoolers' acquisition of geometric knowledge through guided play. Google Scholar에서 보기
- Skene, K. 외 (2022). Can guidance during play enhance children's learning and development in educational context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Google Scholar에서 보기
- Hirsh-Pasek, K. 외 (2015). Putting education in "educational" apps: Lessons from the science of learning. Google Scholar에서 보기
이 글은 일반적인 발달과 교육 정보를 다루며, 아이마다 발달 속도는 다릅니다. 구체적인 발달 상담은 소아과나 발달 전문가와 상의해 주세요.




